엄마 엄마.. 2009. 11. 7. 우리 엄만 나한테 돈 달라고 한 적이 없었다.. 물론 엄마 죽기 전 몇개월간을 제외하고는 알바비 100만원이 내 소득의 전부였지만.. 그리고 거기서 쪼개서 공과금 등을 내긴 했지만.. 돌아보니.. 형한테 받는 용돈이 부식비를 포함한 우리 집의 생활비였다.. 수중에 돈이 있을 때와 없을 때 행동이 다른 건데.. 왜 난 엄마한테 용돈 드릴 생각을 못했던걸까.. 옷 같은 거 큰 맘 먹고 사 드릴 생각은 했지만.. 정작 엄마한테 더 필요했던 건.. 식구들 풍성히 먹일.. 친구들 만나서 밥 한 번 살 수 있는.. 성가대 간식비 낼 수 있는.. 돈이 아니었을까.. 지금 사는 집이 맘에 안 들어 자꾸 이사 가려고 머리를 굴리다가.. 문득.. 이 집에 엄마만 있으면 이사가지 않아도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엄마 봤다.. 2009. 2. 18. 합창단 정기연주회 비디오를.. 부탁해서 동영상파일로 변환했다.. 그 안에 엄마가 있더라.. 목소리도 들었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2008. 1. 25. 보고싶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엄마.. 2007. 1. 30. 무심코 찾아본 전화기 녹음 기록에.. 나도 모르는 녹음이 3개나 돼 있었다.. 눌리기 쉬운 자리에 녹음 키가 있어서 어쩌다 녹음된 것들이겠지.. 그 중 하나가.. 어머니 돌아가시던 날.. 119에서 전화로 심폐소생술을 하라고 지시하던 내용이었다.. 그냥 그렇다고.. 힘들고 외로우면 엄마 생각이 더 자주 난다.. 엄마.. 2006. 12. 27. 기일이 다가와서 그런가.. 보고싶다.. 어머니가 아닌 엄마.. 이젠 빨래 정도론 엄마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워낙에 많이 하니.. -0-;; 삶지 않아 찌든 때가 배긴 수건, 속옷을 보면 생각이 나지.. 땀흘리며 다리미질 하다가도 생각나고.. 바느질 하다가도 생각나고.. (도대체 양복 단추는 어떻게 바느질을 해 놓은거야? -0-;;) 오늘도 야근하고.. 택시타고 조금 전에 들어왔는데.. 회사에서 집까지 12분 걸리더라.. 어머니가 계셨으면.. 교회가 가까와서 좋아하셨을텐데.. 내가 조금 더 일찍 돈을 벌었으면.. 어머니 수술도 더 일찍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저 하나님 뜻이려니 하지만.. 아쉬운 마음.. 죄스런 마음은 정말이지 지우기 힘들다.. 내 한 몸 부유하게 살기 위해 뛰어다니고 싶은 생각은.. 엄마.. 2004. 4. 2. 엄마..란 무엇인지.. 참 이해할 수 없다.. 여자들 대부분 그렇게 되기 싫어할텐데.. 결국은 대부분이 그렇게 되고 마는.. 그 바보같아 보이는 희생이.. 내 삶의 힘이 되는 것일지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