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것 進化.. 2013. 6. 1. 강남역의 거대 헌 책방.. 청계천의 헌 책방 이미지와의 괴리에 몇 가지 타이틀이 떠오른다.. '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 '불황기의 새로운 풍속도' '헌 책방의 진화' 일단은 긍정적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 수선화에게.. 2013. 4. 4.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수선화에게', 鄭浩承 그리움.. 2012. 12. 27. " .. .. 그대가 곁에 있어도 .. .. 나는 그대가 그립다 .. .. .. " 사랑.. 2012. 11. 7.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이 가.. 고운 정, 미운 정.. 2012. 10. 19.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 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 정으로 출발하지만 미운 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운 정보다 미운 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 은희경의《새의 선물》 중에서 - 갈등이 없이 사람이 친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예의를 차리기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점점 가까와지면서 서로 자신의 모습과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이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게 되고 서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자연스레 다툼이 생기게 된다. 이런 갈등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면 당연히 생기는 것이고, 이 갈등을 통해서 인격이 성숙해 나가는 것이다. 지금 고운 정만 있다면.. 아직 서로를 잘 모르는 거야.. 어머니.. 2012. 10. 6. 너를 만나고 싶다 2012. 9. 27. 너를 만나고 싶다 김재진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는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 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 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다가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는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어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 누군가는.. 2012. 9. 7. 어디선가 누군가 살아 숨쉬어야 한다 누군지 모르지만 나와 같이 있어야 한다 Jules Supervielle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