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야기 이웃.. 2024. 4. 22. 아는 동생이 상을 당했다.. 조문을 가서 지난 이야기를 두런두런.. 두 해 반 전.. 그렇게 아픈 마음을 품고 있던 부부가.. 그 때 일을 떠올리며 감사 인사를 한다.. 아.. 내가 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었었구나.. 내 사소한 말 한 마디를 마음에 품고 여지껏 고마와 하고 있었구나.. 그 때 나도 예수쟁이처럼 행동했었구나.. 어렵다고..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내 삶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 나에게 주신 사람들.. 위로가 필요한 자들의 곁에 있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자.. 헤어짐.. 2024. 4. 19. 3개월 넘게 다닌 집 앞 교회를 나가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결정하고 이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 내가 이 교회를 많이 좋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회를 옮기겠다는 내 얘기를 듣는 분들 또한 마음에 상처를 입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잘 그만두고 싶었다.. 아쉽다고.. 나 정말 이 교회를.. 당신들을 좋아했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정들기 시작한 우리 셀과는 간단히 식사라도 하려 했었고.. 담임 목사님께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편지도 썼었다.. 많이 친해졌던 한 분은 마침 관련 업계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듯 하여 취업 자리를 부탁해 두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떠나는 사람이 좋은 이미지를 가져서 무엇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될.. 대화.. 2024. 3. 25. 나는 평생동안 당신과 싸웠다.. 그리고 거의 늘 당신에게 이겼다.. 어떤 변명을 해서라도 지고 싶지 않았다.. 어느 날.. 내가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들이밀었을 때.. 당신이 내게 지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다.. 당신에게는 나를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그저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고.. 내 인생에 바른 방향을 가리켜 주고 싶었고.. 어쩌면 그냥 나와 대화하고 싶어했다는 것을.. 내 남은 평생에.. 당신처럼 나와 대화해 주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런 보물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고양이.. 2024. 3. 21. 회사에서 일 하는데 갑자기.. 털 달리고 따뜻한 생명체, 이를테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지금 내 책상 위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을 녀석의 따뜻한 목덜미에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만져주면서 녀석이 고롱고롱~ 하는 걸 상상하고 있다. 짧은 기간 제안서를 써야 해서 스트레스를 받았나? 애정 결핍인가? 별 생각을 다 하다가.. 이런 뻘소리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에 잠시 절망하며.. 다시 일한다.. 아무 말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말 섭섭하긴 했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이상한 생각이 갑자기 든 것도.. 의미 없이 감정을 토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도.. 참 나 답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 뭐지? 뭐가 변하고 있는거지? 무제.. 2024. 3. 12. 회사를 그만둘 때는 예의가 필요하다.. 충분한 업무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인수인계.. 매일 얼굴을 보던 사람들에 대한 인사.. 비록 나는 회사가 맘에 들지 않아 그만 두게 되더라도.. 그 회사에 남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예의를 지키지 않고 그만두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실무를 100% 컨트롤하고 있어서, 누가 그만 두어도 내가 메꾸면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 회사가 왜 재미없는지.. 그만두고 싶은지 생각하다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하는 분석, 제안, 솔루션 개발을 제외한 운영 실무를 온전히 넘겨버려서.. 내가 메꿀 수 있는 업무에 한계가 생겨 버린 것이.. 스킨 업데이트.. 2024. 2. 20. 2012년에 사용하던 스킨이.. 12년이 지난 지금.. 여기저기 오류가 많아서 일단 새로운 스킨으로 업데이트 함.. 업데이트를 하니 글씨 크기가 들쭉날쭉~ 아직은 어색.. 내 집 같지 않다.. 어떻게 간증이 제 자랑이 되지 않을 수 있지? 2024. 2. 20.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내용이 자꾸 내 자랑이 되는 것 같아 글을 쓰다가 포기한다.. 간증할 때 중요한 건 하나님이 하셨음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개 쓰레기 같은 내 부끄러운 모습을 사람들 앞에 보이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본다.. 글이 써 지지 않는 것은.. 내 모습이 부끄러워 자꾸 포장하려 하기 때문일 지도.. 거짓말을 하려 하니 글이 써지지 않는 것이지.. 거짓말.. 2018. 8. 21.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거짓말의 크기도 커진다고 생각해.. 자신의 목소리가 커지게 되면..혹시 사람들이 호응하게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있지는 않은 지..돌아보아야 할 것이야.. 큰 목소리를 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혹시나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해야겠지.. 거짓말은..허풍이라고 하기도 하고..언변이라고 하기도 하고..과장이라고 하기도 하는 것 같아..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