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2001. 5. 9.
재현이에요. 형네 집으로 들어간 지 벌써 1년이 다 돼가네요.물론 같이 있어도 제 맘대로 했지만, 늘 같이 있다 보니 떨어져 사는 것이 그렇게 싫지만은 않았거든요. 그리고 형이랑 형수도 무척 잘해줘서 아쉬운 것도 없고요.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한편으론 형이랑 형수에게 너무 고마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아부지랑 어머니가 얼마나 헌신적으로 잘 해주셨는지 새삼 느끼게 된답니다. 학교에서 과제를 하면서도 팀장을 맡으면 학기 내내 부담되곤 하는데, 수십년동안 우리 가정의 長으로 계시는 아부지는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 특히 아부지가 많이 힘드실 것 같은데..너무 부담 느끼지 마세요..'왜 우리 집은 다른 집처럼 잘 살지 못할까..'하는 생각 따위는 졸업한지 오래 됐답니다.주위 둘러보면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