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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부담부담..

우리 사무실에 아침마다 풀무원 녹즙을 배달하시는 분이 있어..

가끔 영업을 위한 시음료를 주고 가시는데..

언제부턴가 나에게는 매/일/ 주시는거야.. 그것도 종류별로.. -0-;;

난 건강해서 녹즙에 별로 관심이 없으니 다른 분 드리라고 말씀드렸는데도 계속 주시더라구..

그래서 주는 손이 민망할까봐 요즘은 그냥 당연한 듯 받아먹고 있어.. -0-;;



2007년 첫 업무일..

오늘도 여전히 녹즙을 먹다가..

옆에 돈 주고 사먹는 사람에게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말을 건넸어..



('-') 웃어라?님의 말(오전 9:23):
부담되게.. 맨날 녹즙 주시네요..
(언젠간 먹을 것 같은 상인가부다.. -0-; )

혜민★ Music 오타쿠*Fix You 그리고 Nell...님의 말(오전 9:24):
ㅎㅎ 공짜로 주시던 거였어요?

('-') 웃어라?님의 말(오전 9:24):
네?

혜민★ Music 오타쿠*Fix You 그리고 Nell...님의 말(오전 9:24):
전 원래 드시는걸로 암 ㅎㅎ

('-') 웃어라?님의 말(오전 9:24):
윽.. -0-;;




하긴 맨날 먹으니.. -0-;;;;;;;



아무튼..

난 녹즙을 받아먹으면서 특별한 느낌을 받는다..

그분이 날 영업 대상으로 생각하셔서 베푸는 호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내 입장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받는 친절이기 때문이지..

조만간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아마 그분께 작은 선물이라고 남겨두고 가지 않을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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