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이야기

아웃사이더..

예수쟁이로서..
세상에서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려고 한 것이..
이젠 교회에까지 적용되고 있는걸까?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고민 없이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남이 한다고 무작정 따르는 자세를 지양하려 하니..
세상이 아닌 교회에서도 특이한 인간이 돼 가는 것 같다..

가장 고민스러운 때는..
내가 숙고해보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때다..
아직 내가 이 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난 어색한 부동자세로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머리를 열심히 굴린다..

남들이 보기엔 오버다..
그저 분위기 어색하지 않게 따라하면 될 것을..
따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리에서 비켜나지도 않고..
그저 사람들 사이에 우뚝 서 버리는 모습..

흐르는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쪽팔리기도 하고..


이렇게 어려운 것은..
내 안에 아직 기준이 정립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언젠가 내 마음 속에 움직이지 않는 기준이 서는 날..
나 또한 자유로와지겠지..
그 날 까지는 내 생각이 휘말려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분위기 깨며 오버를 하게 되겠지..

득도의 그 날에 내가 나를 부르게 될 이름은..
아웃사이더가 아닌..
선/구/자/
댓글